(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SK네트웍스[001740]의 2분기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판매 가격 정상화에 따라 유류 유통 및 자원개발부문(E&P)의 이익 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가 29일 최근 1개월간 발표된 5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 보고서를 집계해 실시한 컨센서스(화면 8031)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올해 2분기에 K-IFRS 연결 기준으로 7조2천680억원의 매출액과 95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5.37% 늘고, 영업이익은 31.31% 급증한 것이다.







<연합인포맥스 종목별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



매출 회복과 함께 판관비 축소, E&P사업부의 성장에 따라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결과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기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E&P사업에서는 브라질 철광석 업체 MMX 지분손익 개선과 호주석탄 광산의 안정적 이익 창출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장기 이익창출의 기반이 될 세라 아주알(Serra Azual) 광구의 인프라 확장과 포트X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목표로 밝힌 영업이익 4천억원은 1분기 실적에 비해 공격적인 것으로 판단되나 그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높은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다"고 말했다.

권해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IM사업부는 하반기부터 신규 단말기 출시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며 대리점의 신규 출점이 마무리되면서 판관비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E&C 사업부는 비용 축소 및 정부규제 완화에 따른 실적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종렬 HMC 투자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최근의 주가하락은 1분기 실적 악화와 호주 코카투 투자 철회에 따른 실망 매물에 따른 것이다"며 "2분기부터 주가의 재평가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브라질 MMX사를 거점으로 브라질, 칠레 등 남미지역에 대해 신규 투자를 고려 중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자원개발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보유 자산 매각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폴리스티렌을 생산하는 중국 자회사 SK네트웍스PS 지분 67%를 중국 업체에 매각했고, 2008년 인수한 중국 북방동업 매각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버행 이슈가 여전하지만 2분기 실적 호전과 E&P사업에 대한 변함없는 투자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고려한다면 많이 하락한 현 가격대에서의 신규 매수는 부담이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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