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지수 2,700∼2,900 등락 전망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이번 주(2월 29일부터 3월 4일까지) 상하지종합지수는 2,700과 2,900을 오가는 약세장을 연출할 전망이다.

상하이증시는 지난 주 22일부터 24일까지 양회 개최 특수 등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하며 2,900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25일에는 춘제(春節) 연휴 전후 공급했던 자금 회수에 따른 유동성 위축, 차익실현 매물 출회, 위안화 약세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며 그동안 상징적이면서도 강력한 지지선이었던 2,750이 무너지는 폭락세를 보였다.

따라서 중국 증시는 금주에도 상승추세로 전환하기는 다소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정부 고위 당국자가 지난 주 잇따라 나서 추가적인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을 강력 반박하기도 했지만 아직도 위안화 약세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금주 발표될 경제지표도 증시에는 그리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 영향을 줄 만 한 경제지표로는 3월 1일로 예정된 중국 2월 외환보유고와 2월 제조업·비제조업 PMI, 차이신 제조업·서비스업 PMI(제조업, 서비스업)가 있다.

다만 3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중국 양회(兩會) 관련 수혜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특히 올해에는 13차 5개년 계획의 원년으로 중국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 부양을 위한 행보가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양회는 중국의 최고권력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국정자문회의 격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통칭하는 말이다.

그 수혜주로는 공급측 개혁 관련주와 신성장산업 종목 등이 있다.

이용철 유안타증권 중국 마켓 애널리스트는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흐름과 시중자금 유동성 부족 등의 문제가 중국 증시 상승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상하이지수는 약세장 분위기 속에 2,700을 지지선으로, 2,900을 저항선으로 하는 조정 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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