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19거래일 만에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특히 호남석유화학과 삼성전자, 기아차, 엔씨소프트, 만도 등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하반기부터 원재료 가격 인하와 가격 정상화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에 주목해 호남석유를 매수했다고 진단했다.

30일 연합인포맥스 투자자별 매매 상위종목(화면번호 3330)에 따르면 외국인은 전일 호남석유 주식을 206억7천8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순매수
종목명 금액 등락률
호남석유20,678 6.05
삼성전자20,635 1.06
기아차 16,579 1.96
엔씨소프트 12,184 5.14
만도10,569 3.62
현대모비스 9,730 2.63
SK텔레콤8,923 0.00
삼성테크윈 7,338 0.00
삼성중공업 7,106 4.78
LG화학 7,000 2.22




<외국인 매수 상위 10개 종목(29일 기준, 단위:백만원,%)>

외국인은 삼성전자도 206억3천5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1조6천588억1천800만원어치나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전일에는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것이다.

이 밖에 외국인은 기아차(165억7천900만원)와 엔씨소프트(121억8천400만원), 만도(105억6천900만원) 등도 사들였다.

외국인은 전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296억1천400만원어치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는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이다.

호남석유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전장 대비 1만5천원(6.05%) 급등했다. 외국인이 호남석유를 이처럼 사들인 것은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충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업황이 중국 긴축 완화가 지연되고 수요가 부진해 더디게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 부진한 업황은 실질수요 감소가 아니라 주요 고객인 중국 제조업체의 자금난에 따른 선수요 위축으로 생긴 문제다"며 "하반기부터 원재료 가격 인하와 제품가격 정상화로 실적이 나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mr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