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7일 중국 증시는 양회 기간 나올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정장 대비 23.19포인트(0.81%) 오른 2,897.34에 장을 마쳤다. 모처럼 5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강보합세로 개장해 줄곧 상승세를 이어오다 오후 한때 하락 반전했지만 곧바로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며 5거래일째 상승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1천700만수(手), 거래대금은 2천86억위안으로 전장보다 30% 가까이 줄었다.

지난 4일 급락했던 선전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종일 꾸준한 강세를 유지한 끝에 선전종합지수는 2.03% 상승한 1,741.65에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9천900만수, 2천701억위안으로 역시 전장보다 거래가 줄어들었다.

양회(兩會)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경기 부양책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리커창 총리는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7.0%로 제시한 동시에 앞으로 5년간 연평균 6.5% 이상의 중속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우지웨이 재정부장은 재정적자율을 3% 수준으로 확대해 중고속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 양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던 기업공개(IPO) 등록제 시행 안건의 논의는 미뤄질 것으로 보여 유동성 위축 우려는 다소 누그러졌다. 상하이증시의 중소기업 전용 시장 도입 소식에 선전증시가 지난 4일 급락했던 것을 고려하면 호재임이 분명했다.

인민은행은 또 이날 오전 달러-위안화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71위안 내린 6.5113위안에 고시해 위안화는 3거래일 연속 절상 기조를 보였다.

후구퉁에선 11억5천300만위안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동화순은 시장에 일정한 조정 압력이 있는 데다 이날 거래가 매우 줄어든 것을 볼 때 반등세가 약해 보인다며 신중하게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비철채권이 5%, 창고물류 4%, 비철금속, 철강 등이 3%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양주, 보험은 1% 넘게 내렸다.

거래대금 상위의 중신증권(600030.SH)은 0.13% 내렸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금값이 강세를 보인 덕에 산동황금광업(600547.SH), 중금황금(600489.SH)은 각각 6.62%, 5.4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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