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이 금리밴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이 말했다.

금리 밴드제를 적용하면 시중 유동성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금리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각 금융기관의 경쟁을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7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이 부행장은 6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금융시장의 시장원리를 더 강화하기 위해 금리밴드 도입을 고려 중이며 금리밴드 범위는 중앙은행의 상업은행 예금과 대출금리를 고려해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행장은 "중국은 금리 시장화 수준을 제고하고 통화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금리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리밴드 도입은 아직 초보적인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인민은행은 상업은행 금리 창구와 공개시장운영(OMO) 등 다양한 도구를 동원해 단기 이자율을 계속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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