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7일 홍콩증시는 중국 증시의 상승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6.98포인트(0.08%) 하락한 20,159.72로 장을 마쳤다.

반면 항셍H지수는 68.62포인트(0.8%) 오른 8,626.31을 기록했다.

항셍지수는 오전장 중반 반락해 보합세에 머물렀고, H지수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상승 마감했다.

이날 항셍지수의 거래량은 19억9천만주, H지수의 거래량은 23억7천만주를 기록해 각각 전장보다 증가했다.

루이스 쯔 VC브로커리지의 디렉터는 증시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크게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여전히 둔화하고 있고, 양회(兩會)에서 중국이 발표한 경기부양책들은 이미 증시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은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다.

오후 5시 9분 현재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시간외 거래에서 전장대비 배럴당 0.5달러(1.39%) 오른 36.42달러에 거래됐다.

페트로차이나(0857.HK)는 0.56% 올랐고, 시누크(0883.HK)는 1.54% 상승했다.

국태항공(0293.HK)은 1.02% 떨어졌고, 백려국제(1880.HK)도 0.37% 내렸다.

2월 매출이 작년보다 14.51% 증가했다고 발표한 장성자동차(2333.HK)는 10.36% 뛰었다.

업종별로는 석탄, 반도체 등이 상승했고, 통신, 보험 등은 하락했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은 전장대비 1.4포인트(1.02%) 하락한 135.4를 기록했다. A-H 프리미엄이 100을 초과하면 H주식이 저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후구퉁을 통한 주식 매수액은 19억8천500만위안으로 12억2천600만위안을 기록한 매도액보다 7억5천900만위안 가량 많았다. 후구퉁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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