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알리바바가 금융 자회사의 상장으로 187억5천만달러(22조6천억원)의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장 예정인 알리바바의 자회사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은 알리바바의 전자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를 운영한다. 앤트파이낸셜이 상장되면 그 시가총액은 500억달러(6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회사 가치의 37.5%를 챙길 수 있다.

이는 187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현재 알리바바 시가총액의 10%에 달한다.

앤트파이낸셜도 상장되면 회사의 위상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앤트파이낸셜의 시가총액인 500억달러는 중국 금융회사 중 교통은행에 이어 9번째에 달하는 규모다.

WSJ은 다만 알리바바가 37.5%의 지분 대신 앤트파이낸셜의 세전 소득 중 37.5%를 영구적으로 받기로 할 수도 있다며 한 번에 거액의 금액을 받는 것이 알리바바의 주주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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