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8일 중국 증시는 단기 조정 압력 탓에 급락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8분 현재 전장 대비 67.80포인트(2.34%) 내린 2,829.54를 기록하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는 3.23% 떨어졌다.

전날까지 상하이증시가 지난 4거래일간 강세를 이어가면서 단기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도 기초적인 경제여건 개선이 아닌 양회(兩會)에서의 경기부양책 발표 기대감에 따른 반등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조심스럽게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오전 2월 무역수지를 발표한다. 지난 1월 수출입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훨씬 밑돌아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증폭시킨 바 있다.

다만 전날 발표된 2월 외환보유액은 자본유출 심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2월 외환보유액은 전달보다 286억달러 줄어든 3조2천23억달러로 집계됐다.

4개월째 자본 유출이 계속됐지만 1월에 994억달러 줄어든 것에 비하면 감소폭이 둔화했다.

전날 기준 양 증시 신용융자잔고는 8천457억위안으로 전장보다 45억위안 늘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양식 5%, 측량기기, 전자설비, 생태조경 등이 4%대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대금 상위의 화연광업(600882.SH)은 글로벌 상품 가격 강세에 힘입어 7.5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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