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지난 11월 미국의 수입물가가 연료 비용 증가 영향으로 지난 4월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높은 실업률로 어려움을 겪는 경제에 추가적인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미 노동부는 11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1% 높아졌을 것으로 예측했다.

11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9.9% 상승했다.

11월 석유 수입가격은 전월 대비 3.6% 높아졌다. 지난 7월 이래 처음 상승했다. 11월 석유 수입가격은 전년 대비 33.4% 급등했다.

석유를 제외한 11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대부분의 연방준비제도(Fed) 고위관계자들은 에너지와 상품가격이 세계 경기 둔화 영향으로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Fed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인플레이션율이 2% 또는 그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학자들은 수입물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인플레 압력을 키울 경우 Fed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음식과 음료 등의 가격은 생선 가격 하락으로 전월 대비 0.1% 낮아졌다. 반면 전년 대비로는 8.0% 상승했다.

11월 산업재 수입가격은 1.8% 올랐다.

11월 중국의 수입물가는 0.3% 올랐다. 전년 대비로는 3.9% 상승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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