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30일 코스피는 그간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여건 형성과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국내 증시는 유로존 위기 완화와 중국 경기 부양 기대에 1,850선 문턱까지 1.4% 넘게 올랐다. 19일만에 처음으로 외국인도 국내 주식을 순매수 했다.

중국이 내수진작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통화 완화 등의 종합 경기 부양 대책을 마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실제로 중국 정책기관들도 경기 부양 정책를 고려한 발표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주요 은행들의 부실 문제가 해결 과제로 남아있고 그리스 2차 총선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해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진단도 있다.

▲이선엽 현대증권 연구원 = 코스피가 유럽 재정위기 완화와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1.4% 이상 상승했다. 관건은 전일 반등에 대한 지속성 여부다. 이와 관련해 우리는 추가적인 반등이 가능하다고 보며 단기 목표는 200일 이평선이 위치한 1,900선을 제시한다. 지수 반등 근거로는 기술적 하락 이후 첫 장대 양봉 출현과 외국인 19거래일만의 매수 전환, 공격적으로 전환된 중국 경기부양책 등이 있다.

▲이지혜 NH농협증권 연구원 = 유럽 재정위기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5월 들어 처음으로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함에 따라 추가적인 매수 기대가 높아질 수 있지만 스페인 우려 확산과 그리스의 정치적인 불확실성 지속, 유럽은행들이 6월말까지 BIS 자기자본 비율을 9%로 높여야 하는 점 등을 고려시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 = 그리스의 총선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진정 조짐을 보이면서 5월 글로벌 증시의 급락을 유발했던 직접적인 원인이 경감된 상황이다. 이에 더해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긍정적인 모멘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반등 시도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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