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대우인터내셔널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33.9%)의 새주인이 외국계 자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서널이 보유중인 교보생명 지분(24%)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외국계 사모펀드인 칼라일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가 각각 컨손시업을 구성해 참여했다.

칼라일은 아랍에미리트(UAE)의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인 베스트먼트와, AEP는 IMM PE를 비롯해 싱가포르투자청(GIC), 베어링 등과 손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9.9%)의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는 AEP와 캐나다의 온타리오 교직원연금 등 2곳이 참여했다.

모두 적정가격을 제시하면서 유효경쟁이 성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AEP는 두 곳 모두 응찰했지만 지분 전량을 인수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사모펀드가 보험업법상 국내 보험사 지분을 10% 이상 인수하려면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컨소시엄 구성이 불가피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르면 이번주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캠코는 이달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다음 달까지 매각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dj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