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스페인 우려로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한 데 따라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30일 오전 9시23분 현재 전일보다 2.60원 상승한 1,177.40원에 거래됐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우려 등으로 유로-달러가 1.25달러선 아래로 주저않으면서 달러화도 1,17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가 등으로 뉴욕 증시는 호조를 보였지만 스페인 우려로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도 장초반 하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다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대한 기대와 그리스 우려가 완화된 점 등으로 달러화의 장중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4월 경상수지도 17억8천만달러 흑자로 3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달러화 상승 심리를 누그러뜨렸다.

A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월말인 데다 달러화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네고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면서 "다만 네고 물량이 강하게 나오는 것은 아니고, 유로화 1.25달러 붕괴에 따른 매수세도 탄탄한 만큼 달러화의 반락을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029달러 하락한 1.247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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