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 내정자)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현 정부 들어 관료 출신으로 넘어갔던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 자리가 다시 한국은행 몫으로 돌아가게 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태응렬 주택금융공사 부사장의 후임으로 김재천 전 한은 부총재보가 최종 낙점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금융공사 부사장은 관례상 한은 부총재보 출신들이 발탁됐으나, 현 정부 들어 이 공식이 깨졌다.

2004년과 2007년 각각 최창호 전 부총재보와 박재환 전 부총재보가 이 공사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2009년에는 인천공항본부세관장을 역임한 관료출신 태응렬 현 부사장이 입성하며 한은 몫이라는 인식이 흔들리기도 했다.

김 전 부총재보는 연합인포맥스와 통화에서 "다음달 1일 출근한다. 새로운 분야에서 새롭게 도전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재보는 1977년 한은에 입행해 금융시장국장과 조사국장 등 핵심 보직을 역임한 조사분야 전문가다. 조사국장 시절 경기예측과 분석기법을 선진화하는 등 한은의 조사연구 역량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대내외 평가를 받고 있다. 2009년 부총재보로 임명돼 지난달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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