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30일(미국 시간) 유럽 재정위기로 불안감이 컸지만 뉴욕증시가 대체로 잘 버텼다면서 내년도 나쁘지 않다고 전망했다.

마켓필드 자산운용의 마이클 숄 대표는 "올해 뉴욕증시가 다른 곳보다 월등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금융주와 원자재주를 제외하면 꽤 좋은 한 해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세바스티앙 가리 애널리스트는 "내년 유럽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의 긴축 정책이 완화하고 미국에서 리플레이션(통화 재팽창)이 나타나 결국 주택시장을 되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알파인 뮤추얼 펀드의 케빈 쉐크노프스키 매니저는 "미국 경제지표가 4분기에 다소 살아났다"면서 "유럽이 아직 부정적이다. 스페인의 재정적자 전망치가 상향된 것은 스페인 경제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리지워스 인베스트먼츠의 앨런 게일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크게 쉬고 어려웠던 올해를 끝내려고 한다"면서 "오늘은 단지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내달 3일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한다는 것을 깨닫는 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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