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2월 광공업생산은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증가세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심리지수도 부진해 당분간 큰 폭의 개선은 힘들 것으로 예측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8일 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앞두고 총 5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0.06%, 전년 동월 대비 0.54%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광공업생산 실제치와 전망치 비교(화면번호 8852)>

전월대비 기준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지난 6월 2.3% 증가했으나 7월 0.5% 감소 후 다시 8월 0.4%, 9월 1.9% 증가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0월과 11월은 각각 1.4%, 2.1% 감소했다. 12월은 1.3% 증가를, 올해 1월은 1.8% 감소했다.

조사대상 기관 중 유진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1.2%의 증가율을 제시했고, NH투자증권이 0.8% 증가를 예상했다.

이어 KDB대우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모두 마이너스(-) 0.5%를 예측했다.

하나금융투자는 -0.7% 전망치를 내놨다.

수출 부진이 지속적으로 광공업 생산 개선을 막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설 연휴 탓에 조업일수가 1월보다 2.5일 감소했지만, 자동차 개소세 인하 연장 및 핸드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자동차 및 무선통신기기 생산 확대 및 수출물량의 전년동기비 증가세 재개 등이 2월 광공업 생산의 개선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며 "그러나 여전히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역시 회복 조짐이 아직 보이지 않음을 감안하면, 2월 광공업 생산의 증가를 경기회복 조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대내외 생산 견인력 부진했고, 2월까지 수출 증가율 역성장 지속하며 수출 출하 부진을 야기했다"며 "제조업 경기 심리지수 부진(2월 전경련 제조업 BSI와 한은 제조업 BSI 동반 하락)와 재고부담 지속됐는데 상반기까지 국내 산업활동에 대한 기대감 낮은 상황이다"고 내다봤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감소 영향으로 수출 부진이 지속되었을 전망이다"며 "기업체감경기 위축은 정부의 경기 부양이 경기 반등을 이끌기에는 부족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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