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선서 구제금융 찬·반 정당 "초박빙" 전망
그리스 총선서 구제금융 찬·반 정당 "초박빙" 전망
  • 승인 2012.05.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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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 신민당·시리자 '엎치락뒤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 여부를 가름하게 될 다음달 17일 총선에서 구제금융에 찬성하는 정당과 이에 반대하는 정당이 초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5~29일 실시된 여론 조사결과 구제금융안에 찬성하는 신민당과 구제금융에 부수되는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근소한 표차로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GPO가 민영 메가TV의 의뢰를 받아 조사한 결과 보수당인 신민당이 23.4%를, 시리자가 22.1%를 각각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VPRC 연구소가 조사해 에피카이라지(誌) 온라인판에 공개된 여론조사는 시리자가 30.0%를 얻은 반면 신민당이 26.5%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시리자는 지난 5월6일 치러진 총선에서 2위를 차지해 전 유럽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당시 총선에서 신민당이 1위, 사회주의 성향의 파속(PASOK)이 3위를 차지했지만 절대 다수표를 얻은 정당도, 독자적으로 연정을 구성할 위치에 있는 정당도 나오지 않았다.

이후 6주 만인 다음달 17일 치러지는 총선 결과는 그리스가 지금까지 파산하지 않도록 지탱해준 수십억 유로에 이르는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 차관 협정에 연계된 개혁을 완료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그리스가 개혁작업에 머뭇거린다면 17개국으로 구성된 유로존에서 퇴출당해 유로존 단일통화권의 장래에도 암운이 드리워질 것이란 우려가 높아가는 상황이다.

GPO의 여론조사 결과,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는 것을 의미한다면 구제금융안을 이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52%였고, "어떤 희생을 치러서도" 유로존에 남아야 한다는 응답이 80% 이상에 달했다.

다만 77.8%는 구제금융안의 조건이 개정되길 희망했다.

시리자는 구제금융안에 따르는 긴축조치 대부분에 반대하고 있지만 유럽의 지도자들은 그럴 경우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GPO의 조사결과, 집권당시인 2009년 긴축조치들에 착수했던 사회주의 성향의 파속은 13.5%를 득표, 여전히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PRC 조사에서는 12.5%를 얻었다.

각종 여론조사결과, 어떤 정당도 절대 다수표를 얻지 못할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파속이 총선후 구성될 연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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