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BB+(하향검토)'에서 'BB(하향검토)'로 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한진그룹의 주력기업인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BBB+(부정적)'로 강등했다. 또 한진칼의 신용등급도 'A-'에서 'BBB+'로 조정했고, 한진해운은 'BB+(하향검토)'에서 'BB(하향검토)'로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31일 한진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대한항공 및 한진해운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국내 항공수요 확대 및 저유가 등의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지속하면서 자체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유동성 위험이 점증하고 있는 한진해운의 신용도 저하 등 계열사 지원에 따른 재무구조 리스크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들은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 가능성 및 기존에 지원했던 채권의 손상 가능성 증대, 직접금융시장 접근력 저하, 항공기투자와 계열사 지원으로 인한 열위한 재무구조 지속 등을 지목했다.

한진해운의 신용등급 하향에 대해서는 컨테이너 시황부진에 따른 수익창출력 저하 추세, 외부지원 방향 및 추가 자구계획 성과의 불확실성, 이에 따라 점증하는 유동성 위험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한신평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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