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현대차의 올해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기대치가 높아졌다.

2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 8031)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한해동안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 84조1천530억원에 영업이익 8조9천445억원, 당기순익 9조981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석 달간 현대차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27개의 증권사들은 최고 90조8천억원에서 최저 75조8천260억원의 매출액과 최고 9조9천460억원에서 최저 7조4천780억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제시,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평균 2.95%, 영업이익은 6.13% 높아진 수준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표 설명 = 현대자동차 2012년 연간 실적 컨센서스. 단위: 억원. 화면번호 8031>

KB투자증권은 '현대자동차가 높은 가동률 - 높은 수익성 - 투자 확대 - 신차 상품성 및 빠른 교체주기 - 판매증가 - 높은 가동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들어선 반면, 사브ㆍ푸조ㆍ피아트 등 악순환에 빠진 선진시장 열위경쟁자들은 생산량을 축소하고 있고 일본업체들은 리콜과 공급차질에 따른 악순환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대차는 글로벌 경제상황을 감안해 2012년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지만, 북경3공장과 유럽 신차투입, 러시아 증산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보다 6% 이상 증가한 430만대 안팎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높은 매출액 전망치를 제시한 동부증권은 글로벌 수요 둔화를 경쟁이 약화되는 계기로 분석했다.

임은영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시장에서의 자동차 수요는 주요국가들의 재정위기로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경쟁사들의 부진으로 현대차는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기회를 맞이했다"며 "i40 출시로 라인업을 갖추고 올해 1분기에 i30 후속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가장 낮은 매출액 전망치를 제시한 삼성증권 역시 현대차가 이미 예정된 중국 이외의 공격적인 추가 설비 증설 계획이 현재로선 없고 글로벌 가동률은 100%를 상회하고 있어 상대적인 안정성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영업이익율은 10%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w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