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M&A 재무자문 1위 등극…딜로이트안진 회계자문 독식

대우證 IPO, NH투자證 유상증자 각각 1위 차지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법무법인 태평양이 1분기 인수합병(M&A) 법률자문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 전통의 강호를 따돌리고 왕좌에 올랐다. KB투자증권은 채권 주관과 인수 부분에서 독주체계를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발표한 '2016년 1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서 태평양은 M&A 법률자문에서 4조9천528억원의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태평양은 2조8천억원 규모의 삼성-롯데 화학계열사 거래에서 롯데 측의 자문을 수행한 데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로엔엔터테인먼트 매각을 도왔다.

세종도 2위의 실적을 거두며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종의 실적은 4조5천21억원으로 태평양과 차이는 4천억원에 그쳤다. 광장이 3위를 차지했고,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김앤장은 최대 건수에도 금액에서는 4위로 머물렀다.

M&A 재무 및 회계자문 1위는 크레디트스위스(CS)와 딜로이트안진에 돌아갔다.

CS는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로엔엔터테인먼트 매각과 OCI의 OCI머티리얼즈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M&A 재무자문 1위 자리를 굳혔다. EY한영과 삼성증권, 모건스탠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딜로이트안진은 M&A 회계자문에서 사실상 빅딜을 독식하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딜로이트안진은 금액기준으로 1분기 전체 물량의 60% 이상을 차지해 EY한영과 삼일Pwc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KB투자증권은 이번에도 채권 주관·인수 부분에서 1위 자리를 독식했다. KB투자증권은 작년 1분기는 물론 연간으로도 채권 주관·인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채권 주관에서는 대우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인수에서는 SK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KB투자증권의 뒤를 이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채권 인수에서 KB투자증권과 SK증권의 차이는 2천억원 정도에 그쳤다.

기업공개(IPO) 부분에서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1건씩을 주관한 대우증권이 1위에 올랐다. 대우증권은 대림산업의 콘크리트파일 제조 자회사인 대림씨엔에스(C&S)와 전자기기 부품 회사인 아이엠텍의 상장을 주관했다.

NH투자증권이 글로벌 핸드백 ODM(제조자 개발생산) 업체인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한 건으로 IPO 부문 2위에 올랐고, 한국투자증권이 코스닥 업체인 큐리언트와 팬젠을 주관하면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상증자 주관 부분에서는 절대 강자로 통하는 NH투자증권이 압도적인 실적으로 왕좌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1조1천548억원의 유상증자를 주관해 올해 1분기 유상증자 금액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6천458억원의 주관하며 유상증자 부분에서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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