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전망보다 저조..6월 중 무역수지 전망치 수정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지식경제부는 5월 중 원유수입액이 정유업체들의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일시적 수요 증가로 사상 처음 100억달러를 넘었지만 향후 수입액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경부는 또 5월 현재까지 수출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하다면서 6월 중으로 수출입 및 무역수지 전망치를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진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열린 5월 수출입동향 브리핑에서 "5월 원유 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월간 100억달러를 넘어섰다"면서 "이는 (정유업체의) 정기보수가 종료되면서 수입물량이 늘어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원유 수입액은 100억4천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8.2%나 증가해 월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초과했다.

한 실장은 "일시적인 수입 증가로 판단하고 있으며 국제유가가 다소 하락하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는 수입금액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실장은 이어 "당초 생각보다 유럽연합(EU)재정위기 폭이 심화하고, 중국의 경기도 불투명한 등 수출 여건이 안 좋아진 데다 원유 가격 역시 이란 사태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올랐다"면서 "수출이나 무역수지 등을 이런 현실을 고려해 전체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월 중으로 전망치를 수정할 계획이며 월말이나 다음 달 초에 공식적으로 수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실장은 또 "최근 원화 약세는 수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지만 효과가 당장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2~4개월 후에 나타나는 만큼 (영향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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