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국고채 금리는 미국 고용지표 악화로 10년만기 미국채 금리가 사상최저치를 경신하면서 하락했다.

1일 11시35분 기준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하락한 3.31%에 거래됐다. 5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bp 하락한 3.40%에 거래됐고 10년물은 전일보다 3bp 낮은 3.66%에, 20년물은 4bp 떨어진 3.76%로 나타났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6틱 상승한 104.71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천761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사는 3천861계약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만1천627계약으로 집계됐다.

▲국고채 금리는 3년지표종목 11-6호 기준으로 전일보다 1bp 낮은 3.31%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밤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5bp 낮아진 연 1.576%를 기록했다. 5년만기 미국채금리도 3bp 내린 0.668%를 나타냈다.

이후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며 추가적인 강세시도가 있었지만 레벨 부담등으로 11시 35분 현재 3.31% 선을 벗어나지 못했다.

국내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금일 발표된 물가지수나 전일 발표된 산업활동동향 등 국내 지표는 별다른 영향력이 없는 모습"이라며 "대외 변수가 워낙 강해 해외소식에 연동돼 장이 움직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오후 전망 = 채권 딜러들은 오후에는 금리 변동폭이 제한된 가운데 커브 플래트닝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대형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밤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를 확인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금요일인 영향도 있어 오후에는 거래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세를 부추기는 것 같다"며 "19일 6월 선물 마감 이틀 전인 17일 그리스 총선까지는 외국인의 포지션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은행의 한 딜러는 "1년, 2년 만기 통안채 금리는 움직이지 않고 있어 강제 배팅을 하는 딜러들이 장기물로 몰리고 있다"며 "기준 금리와의 스프레드 부담으로 단기물이 움직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장기물을 사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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