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밑돌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리 웨이 이코노미스트는 1일 중국의 공식 PMI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가 발표하는 5월 제조업 PMI는 50.4로 전월의 53.3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리 이코노미스트는 4월에 다른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낸 데 반해 PMI만 높게 나왔던 점이 수상쩍다면서 계절 조정 방법의 오류가 그 원인일 것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이 때문에 5월로 넘어오면서 PMI가 급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경기 둔화가 5월 지표에 모두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그래서 지표가 과도하게 조정을 받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만, 경제 여건이 취약하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진단됐다.

최근 당국이 내놓은 경기부양책은 효과가 나타나려면 앞으로 수개월이 더 걸릴 것이며, 경제지표에는 오는 8월이나 9월이 돼서야 그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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