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지난달 미국 금융업계에서 실직자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31일(미국시간) 발표한 감원 계획 보고서에서 5월 한 달간 은행과 증권사, 기타 금융기관이 계획한 감원 수는 4천424명으로 직전월의 1천768명에서 크게 늘어났다.

금융업계가 감원을 늘리는 이유는 유로존 재정위기의 여파와 새로운 금융규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고전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5월까지 금융업계에서 1만7천284명이 실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은 컴퓨터와 운송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실직자를 배출한 업종으로 집계됐다.

존 챌린저 CG&C 최고경영자(CEO)는 "유로존 재정 위기와 그 여파가 미국 금융 기관에 주는 리스크를 비롯해 은행 부문은 계속해서 상당한 장애물과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챌린저 CEO는 지난달 JP모건이 파생상품 거래에서 막대한 손실을 본 사건이 아직 감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어도 금융업계의 앞길이 여전히 험난하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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