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9.29포인트(1.2%)나 밀린 12,244.1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17.64포인트(1.35%)나 낮아진 1,292.69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이 성장 모멘텀을 상실했을 가능성에 힘이 실린 가운데 유로존과 영국, 중국 경제지표 역시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을 나타냈다면서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증시에 지속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중국 인민은행(PBOC) 등이 일제히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 증시 낙폭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고 이들은 부연했다.
이날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6만9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측치인 15만5천명 증가를 대폭 하회한 것이다.
5월 실업률 역시 0.1%포인트 상승한 8.2%를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8.1%로 예상했다.
영국과 유로존 경제지표 역시 경기침체가 심각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마르키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유로존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45.9에서 45.1로 하락했다. 이는 거의 3년 만에 최저치다.
유럽연합(EU)의 통계기관 유로스타트(Eurostat)는 유로존의 4월 실업률(계절 조정치)이 전월 수정치와 같은 11.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시장예상치와 부합한 결과이며, 1995년 1월 실업률 집계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고치다.
마르키트에 따르면 5월 영국의 제조업 PMI가 전월의 50.2에서 45.9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49.9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경제지표 역시 둔화세를 보였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에 따르면 5월 제조업 PMI는 50.4를 기록, 직전월의 53.3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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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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