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대출 기준금리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대신 코리보(KORIBOR) 등이 채택돼도 은행권 순이자마진(NIM)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HMC투자증권이 내다봤다.

이승준 연구원은 2일 "단기 대출 기준금리로 쓰이는 91일물 CD금리와 코리보간 격차는 거의 없는 상태다"며 "은행들이 코리보처럼 CD금리와 유사한 금리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를 선택할 가능성이 커 NIM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체감신용 위험도가 상승하고 대출태도가 악화되며 우량대출 중심으로 은행권 대출행태가 바뀌고 있다"며 "가산금리 확대도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 NIM 하락은 예상대비 낮은 수준이었다"며 "저축성수신고 유입이 지속되고 정기예금금리 상승 규모는 크지 않아 수신 측면에서 마진하락 압력이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NIM은 CD금리 대체 여부보다 저축성수신 유입 지속여부와 은행권 태출태도 완화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며 "유로존 재정위기가 지속되며 당분간 신용위험도가 높게 유지되고 우량차주 중심의 대출행태가 지속되며 NIM은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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