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21일 홍콩증시는 유가 하락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385.94포인트(1.82%) 상승한 21,622.25로 장을 마쳤다.

항셍H지수는 113.98포인트(1.25%) 오른 9,248.40으로 마감했다.

이날 항셍지수의 거래량은 17억8천만주로 전장보다 증가했고, H지수의 거래량은 17억5천만주로 전장보다 감소했다.

홍콩증시는 장 초반 상승폭을 확대한 뒤 오후장까지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후장 중반 이후 H지수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항셍지수는 마감 직전 오름세를 회복했다.

이날 증시에는 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미국 증시의 강세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앰플캐피탈은 "유가 상승은 원자재 관련주와 은행주에 호재"라며 "유가가 오르면 원자재 기업이 은행에 부채를 상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5시 2분 현재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장외거래에서 전장 마감가 대비 0.2% 하락한 배럴당 44.09달러를 기록했다.

페트로차이나(0857.HK)는 3.74% 올랐고, 중국석유화학(0386.HK)도 3.98% 상승했다.

공상은행(1398.HK)은 1.15%, 초상은행(3968.HK)은 1.77% 올랐다.

업종별로는 보험, 석탄 등이 상승했고, 카지노·호텔, 공업제품 등은 하락했다.

홍콩(H)과 상하이(A)에 동시 상장한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은 전장대비 2.05포인트(1.56%) 하락한 129.27을 기록했다. 이는 A주식이 H주식보다 29.27% 고평가 상태라는 의미다.

이날 강구퉁을 통한 주식 매수액은 9억4천500만홍콩달러로 13억9천500만달러를 기록한 매도액보다 4억5천만홍콩달러가량 적었다. 강구퉁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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