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유럽 재정위기가 시장을 전방위로 포위한 상태에서 시장이 다시 하락 압력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시장 밸류에이션과 정책 기대에 상승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트레일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6배"라며 "이는 역사적 평균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코스피가 하방 압력에 노출될 경우 시장에 가장 먼저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시장의 바람과 달리 빠르고 공격적인 정책 대응은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거론되는 여러 정책 대안 중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정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ECB가 채권 매입을 재개하면서 급한 불을 끄고 난 이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 정책 시행 여부를 고려하는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스페인 우려 확대로 정책 시행 가능성은 커진 상황"이라면서 "당장 정책 대응이 나오기는 어렵지만 일단 기치를 세우는 곳만 나오면 정책 출현은 연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jyhan@yna.co.kr
(끝)
한재영 기자
jy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