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4일 국내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가 팽배한 데다 미국 경제지표마저 부진하게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나스닥지수 모두 2% 넘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5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오면서 급락세를 보인 것이다.

미국 비농업 취업자지수는 전월 대비 6만9천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5만명을 크게 밑돌며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수적인 대응을 하라고 조언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6월 첫 영업일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2% 낙폭을 보이며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그리스발 유로존 리스크가 팽배한 시점에서 경제마저 버틸 언덕을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다. 그리스 문제 해결 여부는 6월 17일 이후에나 확인이 가능한 부분이며 그때까지 시장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경제지표도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경제 전망에도 브레이크가 걸리는 모습이다.

이번주 지수 변동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므로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 = 유럽 재정위기가 시장을 전방위로 포위한 상태에서 위기를 진화할 수 있는 정책은 여전히 질척대고 있다. 여기에 재정위기는 실물 경기까지 타격하기 시작했다. 그나마 전세계에서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이던 미국의 경기까지 흔들리고 있다면 시장은 다시 시험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 1,800선 이하에서는 추격매도 자제와 낙폭 과대주 중심의 재접근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이번 주는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쇼크 반영과 그리스와 프랑스 선거정국, 스페인 구제금융 논란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가 여전하다. 다만 유럽중앙은행의 금융시장 안정조치 시행 가능성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연설 시 경기부양 시사 가능성 등으로 1,770선 부근의 저점 테스트 후 기술적 반등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