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달러-엔이 78.00엔까지 하락하면 일본은행(BOJ)이 시장에 개입할 것이라고 야마모토 마사후미 바클레이즈 캐피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가 4일 전망했다.

야마모토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리스의 2차 총선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 등 이번 달에 여러 가지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라며 "그러나 BOJ가 오는 15일에 있을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 완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BOJ가 시장 환경이 급격하게 악화할 경우에 개입하기 위해 섣불리 행동하지 않는 것"이라며 "달러-엔이 78.00엔을 밑돌면 일본 재무성(MOF)이 환율 방어적인 개입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78.00엔 아래로 내려서면 환율이 지난해 말 기록한 최저치인 76.00~78.00엔 수준까지 밀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주 내내 일본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심과 그리스와 스페인의 불확실성에 따른 엔화 매수세 유입이라는 재료가 맞물리면서 달러-엔이 78.00엔을 소폭 웃돈 상태로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전 9시 15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15엔 상승한 18.15엔을 기록했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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