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은행연구소와 함께 유럽재정위기에 대응해 자본이동의 안정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정책을 탐구하기 위한 세미나를 연다.

KID 국제정책대학원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오는 7일까지 4일간 '유럽 국가채무위기에 대응한 자본이동 및 경제성장 정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세미나에는 세계은행, 영란은행,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프린스턴대학 등의 해외전문가와 15개 개발도상국 고위 공무원 등 총 50명이 참석한다.

주요 발표자는 버트 호프만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신현송 프린스턴대 교수, 루벤 글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그룹 부총재, 마크 스피겔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부총재, 올레 럼벨 영란은행 자문관, 조만 KDI 실물자산연구팀장 등이다.

전문가들은 이날부터 4일간 선진국 채무위기의 원인과 극복방안, 자본이동 안정성 확보를 위한 거시건전성 정책, 통화정책과 환율정책이 자본이동에 미친 영향 등 다양한 분야를 13개 세션으로 나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4일에는 호프만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이 주요 연사로 나선 가운데 선진국의 국가채무위기의 원인과 장기화 가능성, 국내외 금융시장 전염ㆍ파급경로, 향후 국가채무 및 재정수지 전망과 국가채무 감축을 포함한 다양한 위기 극복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5일에는 유럽통화연맹(EMU)의 사례 및 유로화 문제, 동유럽이 직면한 자본유출 위험, 거시건전성 정책수단의 역할, 국가별 거시건전성 정책 운용 사례 등이 논의된다.

특히 세션 6에서는 신현송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외환시장 개입, 외환보유액 축적, 신용 증가율 유지, 토빈세나 금융거래세, 자본통제 다양한 정책이 자본이동 안정성 유지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6일 예정된 세션 9에서는 통화정책(인플레 타겟팅)과 환율정책이 자본이동의 변동성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해 토론한다.

마직막날인 7일에는 대형 금융기관들의 시스템적 리스크 및 도덕적 해이 최소화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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