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판매목표를 700만대로 제시했다. 또 '내실 경영을 통한 일류 기업 도약'을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일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700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하려면 여러 국가에 있는 생산공장과 판매법인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이뤄 시장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은 "올해에는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 경기 침체로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며 "더욱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품질경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소재에서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품질의 고급화에 더욱 주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2012년을 "북경현대 3공장과 브라질 공장이 양산을 개시함으로써 전세계 9개국ㆍ30개 공장의 글로벌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되는 원년"이라며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시장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 개발과 첨단 전자제어 분야에서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핵심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한편 지난해의 주요 성과로 ▲ 전년보다 15% 성장한 660만대 생산ㆍ판매 ▲ 현대제철 고로 3호기 착공 ▲ 현대건설 인수를 들었다.

그는 "지난 2011년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매우 의미 있는 한 해"라며 "현대ㆍ기아차는 세계 시장에서 전년보다 약 15% 성장한 660만대를 생산·판매하여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제철은 고로 1,2호기의 안정적인 운영에 이어 새로운 3호기 건설을 착공해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특히 범 현대가의 상징이며 국내1위의 건설사인 현대건설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자동차, 철강과 함께 그룹의 미래를 위한 3대 핵심성장 동력의 기반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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