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호주의 'AAA'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위험에 처해있지 않다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보도했다.

S&P의 호주지사 국가신용평가팀의 카이런 커리 애널리스트는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수년간 흑자예산을 편성해온 호주 정부가 유럽 재정위기로 이 같은 계획을 중단하더라도 신용등급이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리 애널리스트는 "호주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이다"라며 "리스크가 균형을 이루고 있어 지금 시점에서는 국가 신용등급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호주 정부가 예산 흑자편성을 1~2년 지연하는 것은 신용등급에 압력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S&P가 호주 신용등급을 낮추려면 국가가 수년간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역외 은행 차입이 현재 수준에서 크게 증가해야 한다"라며 "그러나 호주의 상황이 이 정도로 심각하진 않고 앞으로 오랜 기간 동안 그럴 일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웨인 스완 호주 재무장관은 지난 8일 의회 연설에서 "2012~2013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6월30일까지 정부 지출을 3천642억호주달러로 줄여 정부의 재정수지를 15억4천만호주달러 흑자로 맞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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