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리턴펀드 올해 수익률 5.58%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가 운용하는 토탈리턴펀드에 5개월 연속으로 투자액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3일(현지시간) 펀드정보업체 모닝스타의 자료를 인용해 핌코의 그로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운용하는 이 펀드에 지난 5월 1억2천400만달러(약 1천460억원)가 순유입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순유입으로 토탈리턴펀드에는 올해 들어 5개월 연속으로 총 45억달러가 순유입됐다.

토탈리턴펀드는 운용 자산이 2천609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채권펀드로, 핌코를 대표하는 펀드다.

그로스 CIO는 시장의 평균 수익률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토탈리턴펀드는 올해 들어 지난 1일까지 5.58%의 수익률을 기록, 시장의 벤치마크로 쓰이는 바클레이즈캐피털 미국 종합채권지수의 수익률 2.63%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이달 1일까지 펀드의 수익률은 1.14%로, 벤치마크 수익률 1.33%를 밑돌았다.

토탈리턴펀드에 지난달 순유입된 금액은 올해 월간 순유입액으로는 가장 작은 것으로, 지난 4월에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27억1천만달러가 순유입됐었다.

신문은 그로스 CIO는 지난해 미 국채 약세를 예상한 투자 실수로 업계에서 수익률 하위 10%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상위 10%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1987년 출범한 토탈리턴펀드는 지난해 수익률 부진으로 50억달러가 빠져나가면서 펀드 출범 이후 처음으로 투자액 순유출을 기록한 바 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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