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최근 미국 경제지표의 악화에도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부양책에 나설 때는 아니라고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아날토 총재는 WSJ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1일 발표된 고용지표에 대해 "실망스럽다"면서도 "경제가 악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는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지표 악화는 올해 초 따뜻한 겨울철 날씨로 나타난 지표 호조에 따른 반작용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피아날토 총재는 "Fed가 계획대로 2014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고, 내 경제전망이 심각하게 나빠지면 추가 부양책을 취할 준비를 하길 바란다"면서도 "고용지표만으로는 내 경제전망이 근본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발표된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6만9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 15만5천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피아날토 총재는 현재 2%인 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대해서는 "Fed가 목표치를 지키지 못하면 신뢰를 잃는다"면서 "인플레는 잘 통제되고 있어서 목표치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동안 Fed 관료로 근무하면서 36번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해 한 번도 반대표를 행사한 적이 없다고 저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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