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상하이증시는 세계 경기가 둔화한다는 우려에 급락했다.

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4.89P(2.73%) 떨어진 2,308.55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미국과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힘을 실었다.

실망스러운 미국 고용지표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고 상하이증시도 이에 동조했다.

또 중국의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기 둔화를 확인시켰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에 다르면 5월 비제조업 PMI는 55.2로 4월의 56.1에서 0.9P나 하락했다.

금융과 보험업종이 16% 넘게 추락하면서 이날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운송과 기계 등 경기변동주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 2위 정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의 주가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 증시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와 미국 경제지표, 유로존 재정 위기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압박이 심하다"며 "이번 달에 지급준비율 인하나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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