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유로존 17개 회원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에너지 가격의 하락으로 둔화 움직임을 나타냈다.

4일 유럽연합(EU) 산하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유로존의 4월 PPI는 전년대비 2.6% 올랐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3.3% 상승보다 상승폭이 크게 좁혀진 결과로, 작년 3월 이후 최저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2.7% 상승이었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0%로,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을 모두 하회했다.

같은 기간, 에너지를 제외한 PPI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로는 1.3% 모두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물가가 둔화되는 만큼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부양 조치를 추가로 발표할 여지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PPI 상승 압력이 둔화한 주된 이유는 에너지 가격의 하락 영향이라고 유로스타트는 설명했다.

4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보다 0.1% 하락했고, 전년대비로는 6.8% 상승에 그쳤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작년 6월 6.2% 상승을 나타낸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k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