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먼은 4일(미국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5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고 미국 경제가 악화함에 따라 Fed가 이르면 이번 달에 추가 양적 완화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6만9천명 늘어난 것은 매우 실망스러웠다면서 특히 3월과 4월 집계치가 하향 조정된 것이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가트먼은 "Fed는 경기여건이 악화하면 양적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해왔다. 그리고 지난주 고용지표는 그 의미를 축소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경기 악화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르면 오는 19일과 20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3차 양적 완화가 나올 수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그다음 회의인 7월 30일과 8월 1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가트먼은 Fed가 가능한 한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훨씬 이전에 완화 정책을 발표하길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가트먼은 Fed의 추가 양적 완화나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이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유럽 정치인들의 지출 감축 계획은 경솔한 일이라면서 대신 유럽 지역의 은행시스템 구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트먼은 금이 더는 안전자산의 기능을 할 수 없다면서 투자자들은 현금을 보유하고 관망세를 보이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적인 경제뉴스의 쓰나미가 지나가기까지 한 달이나 두 달 정도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이런 상황은 지나가겠지만, 그동안에는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smjeong@yna.co.kr
(끝)
정선미 기자
sm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