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양적 완화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은 100%이며 이르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금융전문지 가트먼레터의 데니스 가트먼 편집인이 말했다.

가트먼은 4일(미국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5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고 미국 경제가 악화함에 따라 Fed가 이르면 이번 달에 추가 양적 완화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6만9천명 늘어난 것은 매우 실망스러웠다면서 특히 3월과 4월 집계치가 하향 조정된 것이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가트먼은 "Fed는 경기여건이 악화하면 양적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해왔다. 그리고 지난주 고용지표는 그 의미를 축소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경기 악화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르면 오는 19일과 20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3차 양적 완화가 나올 수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그다음 회의인 7월 30일과 8월 1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가트먼은 Fed가 가능한 한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훨씬 이전에 완화 정책을 발표하길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가트먼은 Fed의 추가 양적 완화나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이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유럽 정치인들의 지출 감축 계획은 경솔한 일이라면서 대신 유럽 지역의 은행시스템 구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트먼은 금이 더는 안전자산의 기능을 할 수 없다면서 투자자들은 현금을 보유하고 관망세를 보이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적인 경제뉴스의 쓰나미가 지나가기까지 한 달이나 두 달 정도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이런 상황은 지나가겠지만, 그동안에는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