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2일 "강산도 변한다는 합병 10주년을 맞아 우리는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무엇보다 잃어버린 자존심을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지난 10년간 어려움과 좌절도 적지 않았다"며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 속에서 큰 시련을 겪으며 `비범한 사람들이 만든, 그저 그런 조직'으로 전락해 버릴지 모른다는 우려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등 금융투자회사가 돼야겠다는 신한금융투자인의 결연한 의지를 모아 2012년을 신한금융투자 재창업 원년으로 선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경제 여건도 불투명하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혁신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우리도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이 불과 30년 만에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름 아닌 `창업정신'과 `희생정신'이었다며 전방위적인 가치혁신 노력을 지속해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채용과 이동, 승진, 평가, 핵심인재 관리 등 인사 전반에서 공식화되지 않았던 내용을 모두 모아 합리적이고 균형적 관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어 "자산영업 모델로 전환하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며 "올해 목표 달성이 자신감 회복과 분위기 반전의 전기가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