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는 지난 지난해 말과 올해 초 1조유로가 넘는 장기 유동성을 공급한 이후 사실상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한 상태다.
ECB가 가장 최근 국채를 매입한 때는 3월 둘째 주로 그 규모도 2천700만유로에 그쳤다.
시중은행들은 올해 초 ECB가 제공한 장기 유동성으로 유로존 국채 매입에 나섰으며 이 덕분에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낮아졌다.
그러나 지난주 통화공급 지표에 따르면 은행들은 4월에 국채매입을 중단했으며 국채 보유 물량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렌버그의 홀저 슈미딩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상황은 지난 3월 말 이후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오른 이유를 부분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CB는 또 시장에서 2천129억유로의 유동성을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주와 같은 규모로 ECB는 최고금리를 1.00%로 정하고 다양한 금리로 입찰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CB의 유동성 흡수는 국채 매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상쇄하기 위해 이뤄지고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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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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