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진우 특파원 =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 업체 페이스북의 시장 지배력이 10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이언파이어 캐피탈의 창립자인 에릭 잭슨은 4일(미국 동부시간) 경제 방송인 CNBC에 출연해 인터넷 기업인 야후처럼 페이스북도 5∼8년 내에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잭슨은 "야후는 여전히 수익성과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 기업이긴 하지만 현재의 가치는 2000년의 10%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야후와 같이 정보를 한 곳에 모은 포탈 업체를 1세대라 한다면 페이스북과 같이 사용자간 정보 공유가 가능한 `소셜 웹'은 2세대로 분류된다.

3세대는 순수하게 모바일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다. 이들 3세대 기업과 페이스북은 경쟁해야 한다고 잭슨은 진단했다.

그는 "1세대에서 성공했다고 반드시 2세대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며 "구글도 2세대로 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페이스북 역시 모바일 기반으로 가면서 비슷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기업공개(IPO) 서류에서 위험을 인정했다. 모바일 이용이 늘고 있지만,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며 매출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페이스북이 모바일 회사를 인수할 수 있겠지만, 이미 모바일 회사도 규모 면에서 상당히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페이스북의 주가는 주당 27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주가는 상장 2주 만에 공모가에서 25% 하락했다. 1995년 이후 어떤 IPO도 주가가 이처럼 하락한 경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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