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진우 특파원 = 미국 고용 지표 악화를 계기로 월가에서 추가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60명의 펀드매니저, 투자 전략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가 내년 안에 3차 양적 완화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경제방송인 CNBC가 4일(미국 동부시간) 밝혔다.

이는 6주 전 조사 때의 33%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며, 작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전문가가 추가 양적 완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양적 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 중 42%는 6월 정례회의에서 Fed가 정책적 변화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47%는 Fed가 7월까지 기다릴 것으로 전망했다. 추가 양적 완화의 규모는 평균 4천5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했다.

설문 조사는 지난 1일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발표된 직후 진행됐다.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는 시장 예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6만9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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