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4일 중국 증시는 거래 부진 속 약보합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37포인트(0.05%) 하락한 2,991.27에 장을 마쳤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한때 지수 3,0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막바지 다시 하락 반전했다.

거래량은 1억6천500만수(手), 거래대금은 1천890억위안으로 전장보다 줄었다.

선전종합지수도 0.02% 떨어진 1,928.63을 나타냈다.

거래량, 거래대금 각각 2억600만수, 3천464억위안으로 전날보다 다소 증가했다.

투자자들이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거래가 부진했다.

중국 제조업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았고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하하는 등 세계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작용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당국도 적극적인 부양책보다 온건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뜻을 보인 것도 일정 영향을 미쳤다.

전날 인민은행은 이달부터 매월 초 3대 정책은행에 담보보완대출(PSL)을 지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급준비율 인하와 같은 전면적 유동성 확대 정책보다 농촌과 중소기업, 판자촌 개발 등 취약 경제 부문을 지원하는 효과가 큰 통화정책 수단을 선택했다는 의미다.

이날 후구퉁에선 1억4천800만위안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돼 4거래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항공운수가 6% 급등했고, 대중교통과 경공업기계가 2%대의 강세를 보였다. 시멘트와 양주, 석탄은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공상은행(601398.SH),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각각 0.23%, 0.67% 떨어졌다. 남방항공(600029.SH)은 상한가, 동방항공은 8.52% 급등하며 거래대금 상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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