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서비스업 활동 호조 등으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 하락했다.

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7.40달러(1.4%)나 낮아진 1,274.4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이번 주에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일 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밀렸던 달러화가 전날부터 반등 조짐을 나타냄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의 현금화 전략이 강화돼 하락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심리적 저항선인 1,300달러 돌파 시도가 계속 무산된 데 따른 매도세와 전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연은 총재가 오는 6일(금) 나올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도 금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두 연은 총재는 경제지표가 긍정적이라면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음을 밝혔다.

올해 들어 금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매우 느릴 것이라는 전망으로 20% 이상 올랐다.

특히 달러화가 엔화에 2015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함에 따라 지난주에 금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RJO퓨처스의 밥 해버콘 선임 시장전략가는 주말에 나올 고용지표를 앞두고 큰 포지션 조정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서비스업 활동과 공장재수주 호조 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이는 금가격에 치명적이라면서 거래자들은 점차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기 시작한 듯하다고 전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 강세 재개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는 모습이라면서 고용지표 결과가 호조를 보인다면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춘다면 금가격이 1,300달러 진입을 재차 시도할 것이라면서 안착 시도가 실패한다면 급격한 이익 실현 매물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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