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최근 국제유가 강세가 주식시장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며 유가 상승 영향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다우존스가 5일 진단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3% 넘게 상승해 배럴당 45달러 선을 넘어섰다.

유가는 올해 주식시장 움직임을 좌우하는 주요한 요인이었다. 특히 유가가 지난 2월 저점에서 67% 급등세를 보이면서 증시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는 주식시장과 유가와의 상관관계는 최근 들어 다소 약화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강한 유가 상승은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조나단 골럽 수석 전략가는 "시장은 유가 상승을 좋아한다"며 "시장이 경제 진단의 신호로 유가를 주시하는 것은 전반적인 수요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다우존스는 다만 이날 유가의 움직임은 수요보다는 공급 관련 전망을 크게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캐나다 산불과 리비아 갈등에 따른 공급 감소 여부가 투자자들의 주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우존스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에너지 관련 주식 강세를 이끌었다며 이는 에너지업종 공매도자들의 손실을 확대한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공매도자들이 투자를 선호하는 에너지업종의 약 10% 주식은 지난 4월 5.8% 강세를 보여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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