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의 토지보상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사들이 1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는 지난달 말 실무진 회의를 열어 1조원대 유상증자를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드림허브는 작년 4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1천500억원 규모의 증자만 진행됐고 나머지 2천500억원의 CB발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부 출자사들이 서부 이촌동 보상금 재원과 사업성 개선을 위해 증자금액을 늘려야 한다고 요청하면서, 추가로 1조원을 증자하는 방안이 재논의됐다.

드림허브는 이달 중 서울시ㆍSH공사와 협의를 통해 서부이촌동 등 민간 소유 토지에 대한 '보상계획 및 이주대책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보상비는 국내 개발사업 사상 최대 규모인 3조원대로 추산된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유상증자 등 사업성을 제고하기 위한 여러방안이 현재 검토중에 있다"며 "특히 증자안은 규모가 유동적이고, 2~3개월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등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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