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수에 건립된 '청풍대교'(출처:대림산업)>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대림산업은 충주댐의 상류지역에서 충주호를 가로지르는 청풍대교를 준공했다고 5일 밝혔다.

청풍대교는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도화리와 물태리를 연결하는 왕복2차선 규모의 복합 사장교다.

청풍대교가 건설된 청풍호수는 연중 수위 변화가 심하고 수심이 40m에 이르는 등 사장교가 일반적인 형태로 건설되기엔 열악한 조건을 지닌 곳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따라 대림산업은 주탑과 주탑 사이의 주경간장(327m)에 비해, 주탑이 육지와 연결된 측경간장(57.5m)이 현저히 짧은 형태로 설계했다.

아울러 기존 콘크리트 등 한가지 재료로만 시공되던 상판을 강재와 콘크리트 두 가지 자재를 함께 사용했다.

역학적으로 불안정한 형태의 디자인을 보강하기 위해서 주경간의 상판에는 강재를 적용하고, 측경간에는 하중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콘크리트를 사용해 지형조건에 알맞은 교량을 시공하게 됐다고 대림산업은 설명했다.

청풍대교가 완공됨으로써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프랑스와 일본에 이어 주경간장 300m 이상의 복합 사장교를 보유한 3번째 나라가 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여행객들로부터 청풍호반의 새로운 명물로 평가받으면서, 주변에 있는 단양 8경과 함께 새로운 단양 9경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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