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신세계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개점을 앞두고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백화점 본점을 새롭게 오픈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12일 신세계 백화점 본점이 4개월에 걸친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오는 13일 전관을 리뉴얼 오픈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시내 면세점 사업권 확보에 따라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까지 5개 층을 영업면적 4천200여평(1만3천884㎡) 규모의 면세점으로 바꾸었다. 신세계 본점은 면세점 입점으로 백화점 영업면적 4천200여평이 사라졌지만, 면세점 이용 해외관광객의 시너지를 앞세워 내년 매출 목표를 2015년보다 높게 잡았다.





신세계 본점은 면세점 입점으로 4천여평의 매장 면적이 사라졌지만, 면적 손실 대비 브랜드 수는 최대한 유지해 고효율 점포로 재탄생했다. 종전 1만 7,200평 규모 영업면적의 4분의 1가량이 줄어든 셈이지만, 브랜드 수는 610여개 브랜드에서 14% 정도만 줄어 520여개가 남았다.

또 신세계 본점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율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는 남대문시장을 한류 먹거리 골목과 야간 관광콘텐츠를 활용한 야시장 개발 등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육성해,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주춤했던 명동 외국인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남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조성 사업은 지난해 6월 신세계백화점과 남대문시장상인회, 중기청, 서울시, 중구청이 손잡아 올해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다.

신세계 본점은 면세점 입점과 함께 외국인 고객 편의시설을 늘리는 등 해외관광객들의 쇼핑편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신관 4층에 30평 규모의 외국인 통합 서비스 센터를 신설한다. 택스리펀드, 국제특송(EMS) 등 기본적인 세금환급과 배송서비스는 물론, 국내 VIP 고객들처럼 라운지에서 다과를 즐기거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퍼스널쇼퍼룸에서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쇼핑 도움 서비스도 국내 최초로 제공한다.

브랜드, 편의시설, 프로모션 등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안내 표지판도 종전 한글과 영문 중심에서 한글, 영문, 중문으로 확대 개편한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도 새롭게 구성한다. 한류드라마 '별 그대' 전지현의 선글라스와 립스틱으로 명성을 얻은 젠틀몬스터와 입생로랑 뷰티를 신규로 들여와 1층에 전면 배치했고, 한류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 헤라, 아모레퍼시픽은 한데 모아 재배치했다.

또 신세계 본점은 면세점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브랜드 중심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이 최신 트렌드의 장르별 대표 브랜드들을 더욱 쉽게 만나볼 수 면세점이 시작되는 8층과 9층의 아동과 생활 장르는 7층으로, 7층에 있던 남성패션과 골프는 5층으로 이동해 아웃도어와 함께 꾸려졌다.

한편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오는 18일 개점한다. 국내 면세점 최초로 입점하는 몽클레어, 제이린드버그, MCM 선글라스 등을 포함한 총 600여개의 다양한 브랜드와 세계적인 예술 거장들의 작품을 곳곳에 배치하는 등 면세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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