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HSBC는 한국은행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1.25%로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HSBC의 조지프 인칼캐테라 이코노미스트는 1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가 끝난 직후 발간한 보고서에서 "고용과 민간 소비에 미칠 기업 구조조정의 부정적인 영향이 금리인하를 정당화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역외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내수는 한은이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 중 하나"라며 "다만, 전년 대비 가계 부채 증가율이 10%를 맴돌아 금리를 낮춰야 할 강한 동기가 있어야 인하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인칼캐테라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하 분위기가 조성돼왔고 시장도 이를 가격에 반영했지만 세 가지 이유 때문에 금리가 동결됐다"며 "네 명의 신임 금통위원이 처음으로 참석한 회의이고 정책 결정자들이 2분기 경제 지표 반등을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은이 현재 조선 및 해운 산업의 구조조정을 목적으로 한 정책금융기관 자본확충과 관련해 정부와 논의 중인 점도 금리동결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이날 한은은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50%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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