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권용욱 기자 = 2000년대 중반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던 미래에셋증권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대우증권이 존속법인으로 남아 미래에셋대우로 거듭나게 된다.

13일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미래에셋대우 주식회사가 미래에셋증권 주식회사를 흡수 합병키로 했다"고 밝혔다.

피인수 회사인 미래에셋대우가 존속법인, 인수 주체인 미래에셋증권이 소멸법인이 된다. 합병 후 존속 법인의 상호는 미래에셋대우 주식회사다.

합병이 완료되면, 합병 법인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18.92%(보통주 기준)이며, 합병 후 최대주주는 미래에셋캐피탈 주식회사다.

상장사인 두 회사의 합병비율은 미래에셋대우 대 미래에셋증권이 1대 2.9716317다.

미래에셋대우의 기명식 보통주식 합병가액은 7천825원으로, 최근 1개월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주가(8천126원)와 최근 1주일 가중평균주가(7천699원), 최근일(5월12일) 주가(7천650원)를 산술평균한 가액이다.

미래에셋증권의 합병가액은 2만3천253원으로, 1개월 가중평균 주가(2만4천218원)와 1주일 가중평균 주가(2만2천642원), 최종일 주가(2만2천900원)의 산술평균으로 산출됐다.

주주확정 기준일인 9월30일이며, 이번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의사통지 접수기간은 9월21일~10월19일이다. 주주총회인 10월20일로 이후부터 10월 말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권 예정가격은 미래에셋대우 주당 7천999원, 미래에셋증권 2만3천372원이다.

두 회사의 합병계약일은 이날이며, 합병기일은 11월1일이다. 미래에셋대우의 신주 상장예정일은 11월28일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미래에셋대우의 작년 매출액은 5조770억원에서 9조2천695억원(합병 당사회사 단순합산금액 기준)으로 늘었고, 영업이익은 4천31억원에서 5천51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미래에셋대우의 작년 기준 자산 총계는 34조8천419억원에서 63조2천58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미래에셋대우는 "합병법인인 미래에셋대우 주식회사와 피합병법인인 미래에셋증권 주식회사는 흡수합병을 통해 각자 보유한 전문역량을 상호 활용, 경영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금융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주와 고객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이날 미래에셋대우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sykwak@yna.co.kr

ywkw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