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지난 5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왔지만, 올해 경제 전망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5일(미국시간)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주택시장 포럼 참석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의 통화정책을 변경하는 것은 세계 경기둔화 우려의 원인을 제공하는 유럽에 대한 압박을 경감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경제의 문제는 분명히 유럽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지금 미국의 통화정책을 바꿔도 유럽의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미국의 현재 통화정책은 이미 매우 완화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점을 인정했지만, 계절적 조정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최근의 경제지표가 혼조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고용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와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조치를 꺼낼 것이란 기대를 부추길 수 있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선택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관망모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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